멸종위기종 `금개구리` 600마리, 고향인 서천 국립생태원에 방사 > 실시간

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Home > 건강 > 실시간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600마리, 고향인 서천 국립생태원에 방사

페이지 정보

김학봉 작성일19-08-18 22:07

본문

↑↑ 멸종 위기종 금개구리 모습.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제공   
[경북신문=김학봉기자] 영양군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증식에 성공한 멸종위기종 Ⅱ급인 금개구리 600마리가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수생식물원에 방사된다.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증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종 금개구리 600마리를 19일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수생식물원에 방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방사하는 금개구리는 지난해 9월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포획한 성체 20마리를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자연번식으로 증식한 것으로 알에서 부화한지 4개월이 지난 준성체들이다. 

  야생동물 2급인 금개구리리는 과거 논이나 농수로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한반도 고유종이지만, 지금은 개체 수가 크게 줄어 환경부는 지난 1998년부터 법정보호종, 세계자연보전연맹(IUCN)도 ‘취약종’으로 지정하고 있다.
 
  '취약(VU, Vulnerable)'은 야생에서 몇 달이나 몇 년 안에 높은 멸종위기에 처하게 됨을 의미한다.

또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2018~2027)’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우선 복원을 목표로 진행 중인 '우선 복원 대상종' 25종 가운데 한 종이다. 

  이번에 방사하는 금개구리는 지난해 9월 충남 아산에서 포획한 성체 20마리를 경북 영양군 소재 국립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자연번식으로 증식한 것으로, 알에서 부화한 지 4개월 된 준 성체들이다. 금개구리는 부화 후 완전 성체가 될 때까지 3~4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연구진은 기존 금개구리 문헌자료 분석, 집단유전학적 특성, 방사후보지 현장조사 및 내·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국립생태원 수생식물원을 방사 대상지로 선정했다.
 
  방사 후 황소개구리 등 위협요인을 제거하며 3년간 관찰해 금개구리의 서식지 적응 판단 기준을 선정하고, 향후 다른 지역의 금개구리 복원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금개구리 방사는 8월 19일 200마리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200마리씩 총 60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다.

또 이번 금개구리 방사에는 환경부, 국립생태원 관계자들과 함께 서천, 군산 지역 초등학생 15명이 함께 참여하며, 방사한 금개구리는 이후 국립생태원에서 운영하는 생태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금개구리 증식과 방사로 향후 환경부 멸종위기종 보전 종합계획에 따라 우선 복원대상종 25종에 대한 증식·복원 연구를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국립생태원을 대표하는 동물인 금개구리를 되살려 멸종위기종의 보전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봉   khb3533@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